40대 혼자여행을 시작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니 오롯이 혼자인 시간이 부족해짐을 느낍니다. 누구에게나 혼자만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기 전 부모님과 같이 생활했어도 언제든지 방문을 닫으면 나만의 공간이 되는 내 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하니 아이들에게 방 하나씩 주고 나니 남편과 같이 지내야 하는 방 밖에 없는 것이 항상 힘에 겨웠습니다. 다른 분들도 거의 비슷하게 생활하겠지요? 저는 저의 방이 항상 갖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동아리에 언니가 혼자 여행을 자주 다니는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돌파구를 찾은 느낌 저는 남편에게 동의를 구하고 저의 첫 혼자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양평산음자연휴양림
저는 바다보다 숲이 좋았습니다. 산이 아니라 숲이요. 산은 너무 힘든 느낌이고, 바다는 왠지 싫고, 울창한 나무가 많은 숲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양평자연휴양림입니다. 자연휴양림은 숙박요금이 저렴하고 또 장애인이나 다자녀 할인 등 할인정책이 있어서 혼자 여행 시 숙박장소로 적당하였습니다. 자연휴양림은 숲나들이 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숲 속의 집 외에도 야영데크도 있어서 간단한 텐트를 가져와서 혼자 쉬다 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참고해 주세요. 양평자연휴양림에는 크고 깊은 계곡은 아니지만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도 있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숲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도시락을 싸기는 싫어서 맛있는 햄버거하나와 캔맥주 2캔 컵라면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한국인의 소울 음료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하나 들었지요. 휴양림에 가까이 갈수록 숲이 우거지고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따라서 기분도 점점 더 좋아졌습니다. 휴양림에서 방문자 센터에 들러서 방열쇠를 받고 쓰레기 봉지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약된 저의 공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혼자라는 생각에 설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혼자 방에 들어가니 왠지 막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너무 조용한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텔레비전을 켜고, 가지고 온 것도 사 온 것도 적지만 나름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휴양림 탄방 휴양림 지도를 보며 여기저기 다녀보았습니다. 숲 속의 집은 70% 이상 예약이 완료된 것 같았고, 야영데크도 70% 이상은 예약이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기라니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 말고도 혼자 오신 분도 보이더군요. 왠지 모를 내적친밀감을 느끼며 1차 산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구매해 온 햄버거와 맥주를 마셨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숲 속에 나 혼자 있다는 느낌에 매우 행복해서인지 더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저 햄버거와 맥주를 마시고 누워 있는데도 마냥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야심한 밤 왠지 심심하였습니다. 저는 핸드폰 플래시에 의존하여서 주변을 산책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밤이라 그런지 인적이 없고 너무 어두우니 산책을 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와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어제 할 일이 없어 일찍 잠이 들어서 그런지 너무나 일찍 깨버렸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산책을 가려니 주저되어서 남은 컵라면을 끓여서 먹었습니다. 컵라면 또한 맛이 좋더군요. 맛있게 컵라면을 먹고 짐을 어느 정도 정리한 후 마지막으로 휴양림을 산책하였습니다. 컵라면을 먹는 시간이 있었지만 아직도 이른 시간이라서 산책을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혼자서 오롯이 즐기는 숲길은 말할 필요가 없이 좋았습니다.
처음 하는 혼자만의 여행이라 왠지 이상하지 않을까 고민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어 다녀오니 그 어떤 여행보다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어 그 어떤 것이라도 도전해 보세요. 아마도 상상 이상의 행복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수도권 평균나이가 48세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나이에서 20살 정도를 빼야 내 나이라는 말도 있고요. 그러니 용기 내어 보십시오. 아직 청년이시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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